한강부터 김애란...‘尹파면 촉구’ 작가들 한줄 '글의 전쟁' 화제
||2025.03.26
||2025.03.26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 등 작가 414명이 25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한 줄 성명’이란 제목으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들의 절절한 한줄 글의 전쟁이 시민들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강 작가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는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
은희경 작가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고 싶다"
김연수 작가 "늦어도 다음 주 이맘때에는 정의와 평화로 충만한 밤이기를"
김혜순 시인 "우리가 전 세계인에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해다오, 제발"
김하나 작가 "민주주의는 독재자의 망령과 함께 갈 수 없다. 지금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라"
김초엽 작가 “제발 빠른 파면을 촉구합니다. 진심 스트레스 받아서 이 한 줄도 못 쓰겠어요. 빨리 파면 좀!”
장류진 작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합니다”
윤성희 작가 “당연한 것을 당연한 세상 속으로”
장강명 작가 “윤석열 파면을 요구합니다”
정보라 작가 “내란수괴 처단하고 평등사회 건설하자”
신형철 문학평론가 “친구들 중에서 당신을 견뎌낼 수 있는 자들 앞에서나 날뛰세요”
황인찬 작가 “12월 3일 이후 상식과 정의의 시계가 멎었다. 멈춘 시간을 흐르게 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박상영 작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합니다.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하라”
임현은 작가 “진짜 같은 소설을 쓰고 싶은 것이지 소설 같은 일이 진짜 벌어지는 나라에서 살고 싶은 것이 아니다. 소설도 누가 이렇게 써봐라, 편집자가 가만두나. 벌써 교정, 교열했지”
김애란 작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합니다. 시민들과 함께 법의 최전선을 지켜주십시오”
김중혁 작가 “헌법재판관님, 어려운 거 없잖아요. 비상계엄으로 헌법을 무시했고, 민주주의를 파괴했어요. 그런 사람이 다시 대통령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수지 그림책작가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이 무도한 시절을 조용히 견디고 있습니다. 매일 되뇝니다. 이 마당에 책이 뭐람, 작업이 뭐람, 예술이 뭐람! 온 마음으로 지켜온 민주주의, 상식적인 매일의 삶,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피소추인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을 즉각 촉구합니다!”
황인찬 시인 “12월 3일 이후 상식과 정의의 시계가 멎었다. 멈춘 시간을 흐르게 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장석남 시인 “높은 이상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나는 상식주의자이다. 국민을 향해 총을 들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걸 시민들이 막았다. 그자의 파면은 그냥 상식! 그자와 그 무리는 소멸이 상식.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