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평균대출 5150만원…주담대↑신용대출↓
||2025.03.27
||2025.03.27
2023년 임금근로자의 개인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과 주택 외 담보대출은 증가했지만 고금리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은 감소했다.
통계청은 27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잔액은 5150만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7%(35만원) 증가했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꾸준히 증가하던 임금근로자 대출 잔액은 2022년 처음으로 감소(-1.7%)했다가 1년 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대출 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2038만원으로 3.7% 늘었고, 주택 외 담보대출도 1754만원으로 2.1%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1157만원으로 5.4%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금리가 상승하면서 신용 대출이 감소한 반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출시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 대출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 대출이 1.7% 늘어났지만 비은행권 대출은 1.2% 줄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51%로 전년보다 0.08%포인트(p) 상승했다. 2021년 0.41%였던 연체율은 2022년(0.43%)에 이어 2023년까지 2년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연령별 평균 대출은 40대가 77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30대(6979만원), 50대(5993만원), 60대(3745만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60대(0.86%)가 가장 높고, 30대(0.31%)가 가장 낮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연체율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대출이 626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체율은 0.29%로 가장 낮았다. 단독주택 거주자는 평균 대출이 2993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연체율은 1.39%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