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논란의 중심 정몽규 회장, 축하받을 소식이 전해졌다
||2025.03.28
||2025.03.28
한국 축구 논란의 중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축하받을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체육회가 축구계 안팎의 논란 속에 4선 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취임을 공식 승인했다. 대한체육회는 28일 선수·지도자 보호 및 축구 종목의 발전과 규정 및 절차, 법리적 해석, 사회적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날(27일) 정 회장의 인준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7일 정몽규 회장의 인준을 요청했고 대한체육회는 선거일 이후 선거·당선 효력에 대한 이의제기 여부와 결격사유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에는 임원의 선임과 관련해 '회원종목단체 중 정회원·준회원 단체의 회장은 구비서류를 갖춰 체육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선거 절차상 하자나 당선자의 결격 사유가 없으면 대한체육회는 인준해줘야 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도 지난 27일 열린 취임식 때 정몽규 회장의 취임 승인과 관련해 "곧 결론이 나게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축구협회는 수동적·폐쇄적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을 골자로 한 3대 혁신안을 수립했다. 또 환골탈태하는 마음으로 강도 높은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비영리법인으로서 대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쇄신을 약속하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장도 천명했다.
축구협회의 경우 회장 인준 절차 지연에 따라 집행부가 구성되지 않으면 이사회 개최와 전력강화위원회 등 위원회 구성, 초중고 리그 운영 등 주요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연합뉴스에 "앞으로도 모든 회원 종목단체를 대상으로 제도적 보완 조치 요구와 철저한 관리·감독을 지속해 나가면서 선수와 지도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85.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된 정몽규 회장은 공식 임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정 회장은 오는 2029년까지 예산 규모 2000억 원대의 거대 종목단체인 축구협회를 4년 더 이끌게 됐다. 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 인준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달 4일 이사회를 개최해 새 집행부 구성 준비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1월 축구협회 수장으로 선출된 이래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던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등에서 불거진 행정 난맥상으로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다. 정 회장은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을 뚫고 최근 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