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절 괴롭힌 회사 동기가 드디어 퇴사합니다"
||2025.03.28
||2025.03.28
한 직장인이 함께 입사한 동기의 퇴사 소식을 전하며 그간의 고통과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 2년간 괴롭혔던 동기가 드디어 퇴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입사 초반에는 활발하게 사람들과 어울리며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했던 그 동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A씨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해왔다.
A씨는 "냄새가 나니 잘 씻고 다니라"는 말을 들은 것을 시작으로 근거 없는 '부자설'을 퍼뜨리며 "왜 커피 한 번 안 사주냐"는 식의 압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부자라는 말은 근거도 없고 본인이 지어내서 이야기하고 다니는데 저희 아버지는 평범하게 회사다니고 어머니는 전업주부인 대한민국의 흔한 가정 중 하나다"라며 "본인이 커피 얻어먹고 싶으니 그렇게 이야기하고 다니는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냄새 나는 걸 못 느끼냐"는 괴롭힘도 반복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A씨는 피부 질환인 건선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신경 쓰여 하루 두 번 씻고 머리도 감았지만 계속해서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A씨는 결국 친한 동기에게 확인해본 결과 본인에게선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그 동기의 담배 냄새가 심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 일로 인해 두피까지 건선이 번져 지금도 치료와 관리를 받고 있다.
괴롭힘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커피 사달라는 요구는 물론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을 떠넘기거나, 반찬을 나눠달라고 요구하며 식비를 아끼려는 모습도 있었다.
A씨는 "본인은 밥, 김, 김치만 싸오고 내가 도시락 싸오면 꼭 반찬을 달라고 했다"며 불쾌했던 경험을 전했다. 또한 본인이 좋아하는 가수나 유튜버의 노래를 강제로 틀며 일방적인 취향 강요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A씨는 그간의 정황을 모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공식 신고했고 그 동기는 "나는 잘해준 건데 뭐가 괴롭힘이냐"며 적반하장식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후 A씨 외에도 후배들의 유사한 신고가 이어졌고 최근 해당 동기의 퇴사 소식이 들려왔다.
A씨는 "자발적으로 나간 건지 누적된 신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퇴사한다고 얘기가 다 끝났다고 하더라"며 "너무너무 후련하고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참아온 만큼 이제는 마음 편히 회사 생활을 하고 싶다"며 "축하받고 싶은데 글 쓸만한 곳이 여기 뿐이라 써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