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백종원, 논란 속에도 달려간 이곳
||2025.03.29
||2025.03.29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북 안동의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이재민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에는 백 대표의 지시로 조리시설이 설치됐고 매끼 수백 인분의 따뜻한 밥이 손수 조리돼 전달되고 있다.
지난 28일 안동시에 따르면 백 대표는 산불 피해 소식을 듣고 곧바로 직원을 현장에 보내 피해 상황을 점검하게 했다.
이후 접근이 어려운 한 중학교에 조리시설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이재민을 위한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더본코리아가 이재민뿐만 아니라 산불 진화에 나선 군인과 경찰, 소방 인력에게도 하루 세 끼 300인분 이상의 식사를 현장에서 직접 조리해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직접 현장을 찾아 조리와 배식에도 참여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은 안동 시민이 산불로 피해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작은 정성으로 드리는 따뜻한 밥 한 끼가 이번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앞서 26일에도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백 대표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날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며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 대표는 '빽햄'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의혹, 된장 등 자사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 내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운영 논란, 농약 분무기 사용 등까지 두 달 넘게 구설에 올랐다.
이에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두 차례 올리며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제기된 논란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원산지 표기 등 제품의 설명 문구를 철저히 검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