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강타한 러닝 열풍, 맞춤형 ‘슈테크’ 주목
||2025.03.29
||2025.03.29
전 세계를 강타한 러닝 열풍과 함께 신발 업계의 '슈테크' 경쟁이 치열하다. 슈테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러닝, 트레일러닝, 하이킹 등 아웃도어 활동별로 세분화된 기술력도 주목할 만하다.
하이킹화의 핵심은 도심과 아웃도어를 넘나들며 장시간 걷기와 뛰기를 반복해도 편안함이 유지되는 쿠셔닝과 지지력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캠핑, 여행, 트레킹 등 아웃도어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오랜 시간 착화해도 가볍고 편안한 발걸음을 선사하는 사계절용 하이킹화 ‘휘슬라이저’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다.
네파의 ‘휘슬라이저’는 국내 전문 소재업체 컴테크케미칼의 ‘휘슬링 폼’을 독점으로 공수받아 미드솔에 적용, 강력한 쿠셔닝이 발 전체를 탄탄하고 편안하게 잡아주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 소재는 달리거나 걸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에너지를 다시 발에 전달해 피로감을 줄여주기 때문에 장시간 하이킹에 제격이다.
정통적인 러닝화 강자로 손꼽히는 아디다스와 나이키는 최근 탄소섬유 기술로 탄성력을 극대화하고 초경량 설계를 통해 러너의 퍼포먼스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선보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1’은 쿠션감이 뛰어난 특수 폼과 에너지를 전달하는 기술을 결합했으며, 한쪽 신발 무게가 138g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게 만들어 러너가 더 쉽고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나이키의 ‘알파플라이3’은 착지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분산시키고 이를 앞으로 나아가는 힘으로 바꿔주는 ‘듀얼 나이키 에어 줌 유닛’을 적용했다.
러닝 전문 선수들도 애용하는 브랜드인 호카의 '텍톤 X3'는 업그레이드된 평행 카본 플레이트 기술을 적용해 트레일 러닝화 혁신의 정점을 보여준다. 텍톤 X3에는 두 겹의 PEBA폼으로 업그레이드된 미드솔이 탑재되어 있는데, 상단에는 부드러운층이 쿠셔닝과 완충력을 강화하는 한편 하단에는 단단한 층이 울퉁불퉁한 산길에서도 안정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