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얼’ 베드신 촬영한 설리 유족, 김수현 형제에 공식 해명 요구
||2025.03.29
||2025.03.29
고 설리의 유족이 영화 '리얼' 베드신과 관련해 당시 영화감독을 맡았던 이사랑(이로베) 대표와 주연 김수현 측에 입장을 요구했다.
설리의 유족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내고 김수현 측에 과거 설리가 출연한 영화 '리얼'의 베드신 촬영과 관련한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2017년 개봉한 '리얼'은 김수현과 설리가 주연을 맡고 김수현 사촌 형 혹은 이부형으로 알려진 이사랑(이로베) 씨가 연출을 맡았던 작품이다. 이사랑 씨는 현재 김수현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영화 '리얼'은 개봉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다소 난해한 영화 줄거리도 화젯거리였지만 100억 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사실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리얼'은 화려한 카지노를 배경으로 자아 분열된 주인공 '장태영'(김수현)을 앞세워 '진짜란 무엇인가'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다.
하지만 마약과 성관계, 폭력 등 각종 자극적인 요소를 가득 담고 있어 관객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린 영화였다. 논란도 많이 따랐다. 당초 이정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나 촬영이 거의 마무리된 후반 작업 도중 제작사 대표이자 김수현 가족인 이사랑 씨로 연출이 교체된 것이다. 특히 김수현과 설리의 노출 장면은 뜨거운 논란거리가 됐다.
유족이 김수현 측에 제기한 의문점은 세 가지다. 유족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증언에 따르면 설리와 김수현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그렇게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한다.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는데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 묻고 싶다. 애초 대역배우가 아파서 (촬영 현장에) 못 왔다고 하는데 (설리의) 장례식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매일 보는 나만의 운세 리포트! 오늘 하루는 어떨까?다음은 설리 유족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설리 유가족입니다. 본 글에 앞서 굉장히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될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고 김새론 님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는 지난 6년 동안 깊은 슬픔 또 눈물로 세월을 보냈지만 많은 분의 응원과 배려로써도 깊은 감사를 느끼며 지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고 김새론 님의 죽음을 모른 척하고 내 일이 아닌 것 마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고 김새론 님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저희는 2019년도 설리의 장례식 당시에 의문스러운 내용을 들었습니다. 2017년도 영화 리얼 촬영 당시에 베드씬에 대한 내용입니다. 외부적으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기에 저희도 정확한 팩트는 알 수 없지만은 없다는 대역이 존재했고 아파서 오지 못했다던 대역은 사실 촬영 현장에 있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그 당시의 인물이 없기에 사실 여부를 따지기도 어렵습니다만 김수현 측과 당시 영화감독을 맡았던 이사랑(이로베) 대표의 입장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당시 장례식장 때 스텝들과 배우들에 증언으로 알게 되었는데, 고 설리의 김수현과의 베드씬이 원래 대본에는 그렇게 구체화 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김수현 씨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2.그리고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씬에 대해서 대역 배우가 있었으며, 그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서 설리에게 그 베드씬과 나체씬을 강요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3.당초에는 베드씬과 나체씬을 찍는 날 대역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하는데, 당시 장례식장에서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인가요?
이 외에도 설리의 장례식장에서 많은 소식을 접했지만, 팩트 위주로 3가지 질문만을 드리니 이에 적극적으로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고 김새론 님과 김새론 님 유가족을 진심으로 위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