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일 연속 9만 달러 돌파 실패... 7만 달러 초반대로 떨어지나
||2025.03.30
||2025.03.30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이 최근 5일 연속 9만 달러 돌파에 실패하면서 시장에서는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트레이더이자 리서처인 Koroush AK는 28일(미국 시각)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가 일시적인 반등에 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oroush AK는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서 '여섯 번째로 낮은 고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격이 이번 주 동안 다섯 번이나 9만 달러 돌파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단기 상승에 흥분했던 투자자들이 이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조정이 7만 2000~7만 3000달러 구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30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은 8만 2500달러대로, 전일 대비 1.70%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도 영향을 받으며 시가총액이 2.45% 하락한 상태다.
이번 하락이 단순한 가격 조정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하락장의 시작인지는 아직 판단이 어렵지만, 시장에서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조정이 비이상적인 흐름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상승장 중에도 여러 차례 조정이 반복되기 마련이다. 실제로 과거 많은 전문가들이 상승장에서도 35~45% 수준의 조정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장기적인 상승 추세 자체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봤다.
비트코인은 이미 2025년 최고가인 10만 900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부터 35~45% 하락할 경우 이론적인 바닥은 6만 달러 수준까지 열려 있게 된다. 만약 Koroush AK의 전망처럼 비트코인이 7만 2000달러까지 하락하게 된다면, 이는 지난해 11월 초 미국 대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셈이 된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21년 5월, 비트코인은 6만 4000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중국의 채굴 금지 및 미국의 테이퍼링 우려 등으로 인해 3만 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당시에도 전문가들은 ‘데드캣 바운스’와 ‘건강한 조정’ 사이에서 엇갈린 전망을 내놨고, 결국 비트코인은 하반기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6만 달러 후반까지 재차 상승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지표와 금리 정책과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과거와 달리 기관 투자자들의 비중이 커진 현 시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더욱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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