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루머’ 서예지, 울컥했다 "오해 내버려두니 크게 불어나더라"
||2025.03.31
||2025.03.31
배우 서예지가 마음속에 쌓아뒀던 고민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서예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강원도 원주에서 허영만과 함께 하루를 보냈다.
두 사람은 막국숫집으로 발걸음을 옮겨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 12년 차라는 서예지는 "어두운 역할을 좀 많이 했던 것 같다. 항상 상처가 많아서 복수하는 인물을 연기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부담을 언급했다.
이어 "악역을 맡다 보면 제 성격도 그렇게 본다.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들 때도 많았다"면서도 "저는 그래도 괜찮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허영만은 연기 활동 중 답답했던 순간이 있었는지 물었고 서예지는 "많다. 많은데 그게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보니 받아들이고 넘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만히 있다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더라. 그게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이에 허영만은 "제일 중요한 건 댓글을 안 보는 거다"라고 조언했고 서예지는 "맞다"며 밝게 웃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허영만은 "오늘 예지 씨랑 같이 돌아다녀보니 '소문만복래'가 떠오른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뜻이다. 아주 긍정적인 여인을 만났다. 팬이 많지 않냐. 한 700만명쯤 있냐"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또 서예지는 "데뷔 11년 만에 첫 팬미팅을 열었다"면서 "보고 싶었던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울컥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13일 서예지는 김수현과 그의 형과 관련된 오랜 열애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공식 팬카페에 "...."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리며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저도 사람인지라 정말 버겁고 벅차고 지겹고 슬프고 숨 막힌다. 참고 또 참다가 저도 모르게 댓글에 답글을 달았고 결국 삭제했다"며 자신의 SNS 계정에 달린 댓글 하나를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댓글에서 한 외국 팬은 그녀에게 과거 김수현과의 열애 여부를 물으며 "두 번째로 저희를 실망시키지 마라"고 남겼다.
이에 서예지는 "이제 좀 그만 좀 했으면. 저는 그와 그의 형이랑 아예 관계가 없다. 제가 이걸 왜 해명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은 좀 많이 답답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서예지는 지난 2020년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김수현과 호흡을 맞췄고 이후 김수현의 사촌형 이로운 대표가 설립한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참고로 이 소속사는 故 김새론이 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소속돼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서예지는 2013년 데뷔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2021년 김정현과의 가스라이팅 논란 이후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당시 연인 관계였던 김정현을 조종했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학폭, 학력 위조, 촬영장 내 갑질 등 논란이 줄줄이 터졌고 서예지 측은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