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승부’와 '폭싹 속았수다'의 교집합, 김강훈
||2025.03.31
||2025.03.31
배우 김강훈이 화제작에 연달아 모습을 비추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개봉한 김형주 감독의 영화 '승부'에 출연한 데 이어 28일 16부작을 모두 공개하며 막을 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마지막 회에 깜짝 등장했다.
김강훈은 '승부'(감독 김형주·제작 영화사월광)에서 주연배우 유아인과 2인1역으로 한 인물을 연기했다. 또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문소리)과 관식(박해준)의 차남 은명(강유석)과 그의 아내 현숙(이수경) 사이에 얻은 아들로 모습을 비쳤다.
'승부'는 한국 대표 바둑 기사 조훈현과 이창호 국수의 사제대결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김강훈은 어린 시절의 이창호를 연기했다. 작품 초반 세계 최고 바둑 기사에 등극한 조훈현이 지도 차원에서 참여한 대국에서 첫 등장하는 김강훈은, 바둑 신동의 면모로 조훈현의 눈에 띄어 내제자로 거둬진다.
극중에서 김강훈이 연기하는 이창호와 유아인이 연기하는 이창호는 성격이 다르게 묘사된다. 김강훈이 연기하는 소년 시절의 이창호는 강한 승부욕을 가졌으면서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이러한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김형주 감독은 최근 '승부'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돌부처로 불리는 이창호가 자기 바둑을 만들면서 변모하는 과정이 아역과 대비되길 바랐다"며 "이(조훈현과 이창호의 사제대결) 스토리를 모르는 분들이 이창호라는 인물을 쉽게 접하고 성인으로 바뀌더라도 자연스럽게 이입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친근한 성격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병헌과 김강훈이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김강훈은 2018년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유진 초이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승부'로 다시 만난 김강훈에 대해 이병헌은 "'미스터 션샤인' 때 많이 귀여워했던 친구인데 지금은 저보다 키가 크다"며 "영화 속에서는 아직 꼬마인데 지금의 김강훈이 너무 커서 우리 영화를 보고 '20년 전 영화가 아니냐'고 괴리감을 느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승부'는 개봉 첫 날부터 5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개봉 첫 주에 7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CGV 골든에그지수 97%·롯데시네마 평점 9.4점(만점 10점)·메가박스 평점 9.1점(만점 10점) 등 평점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관객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김강훈은 또한 화제의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16회에 모습을 비쳤다. 이 작품에서는 은명(강유석)과 현숙(이수경)의 아들로 예고 없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김강훈은 임상춘 작가의 전작으로 2019년 방송한 KBS 2TV 드라마 '동뱇꽃 필 무렵'의 인연으로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했다.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미혼모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동뱇꽃 필 무렵'에서 주인공 동백(공효진)의 아들 필구로 눈물샘을 자극하며 김강훈의 이름 석 자와 얼굴을 알렸다.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몰라볼 정도로 훌쩍 자란 김강훈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지난 7일부터 공개한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1주차에 넷플릭스 자체 집계 사이트 '톱10'에서 360만 시청수(해당 주간 총 시청 시간을 작품의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로 TV쇼 비영어 부문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주차에 600만 시청수로 비영어 2위, 3주차에 550만 시청수로 비영어 1위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폭싹 속았수다'가 16회 전체를 공개한 4주차의 흥행 성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