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사건’ 유흥업소 女실장, 작곡가 정다은과 마약투약 인정
||2023.12.16
||2023.12.16
배우 이선균의 마약투약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인 유흥업소 여실장이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과 함께 마약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씨 측은 15일 인천지방법원 형사10단독(판사 현선혜)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증거목록도 동의한다"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서울 동대문구 주거지에서 작곡가 정다은 등과 함께 필로폰과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는 A씨가 친분이 있던 의사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이선균에게 전달하거나 자신의 집을 마약 투약 장소로 제공한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이선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A씨 등에게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당해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며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SNS를 통해 접근한 B씨로부터 자신도 협박당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선균이 피해금으로 명시한 3억 5,000만 원 중 5,000만 원은 받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A씨를 향정 등 혐의로만 검찰에 구속 송치했고 공갈 혐의에 대해선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의 다음 재판은 내년 3월 6일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말 정다은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정다은은 케이블채널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2016년과 2021년 마약 투약 혐의로 잇따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