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사망 장소에서 ‘유서’ 발견
||2025.04.01
||2025.04.01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망 장소에서 유서가 발견됐다고 뉴스1이 1일 보도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2015년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5분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체에 따르면 현장에선 장 전 의원 유서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장 전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뉴스1에 "조사 중이라 지금 단계에서 부검 여부는 성급하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 당시 비서였던 A 씨를 성폭행(준강간치상)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1월 A 씨 고소장을 접수했고 지난달 28일 장 전 의원을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다.
장 전 의원 측은 그동안 성폭행 사실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지난달 28일 첫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자 전날 A씨 측은 2015년 11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A씨가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장 전 의원을 압박했다.
영상엔 장 전 의원이 A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고 심부름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상황이 담겼다. 영상엔 “왜 그 코트를 입고 난리야. 이리 와 봐”, “왜 화장실을 자꾸 가”, “야 내 핸드폰 어디 갔어”, “이리 와 봐 빨리” 등의 장 전 의원 목소리가 담겨 있다.
A씨는 이 직후 바로 방을 나서 호텔을 빠져나왔다. 그러자 장 전 의원은 "이렇게 가면 어떡하느냐"고 반복해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호텔에서 나와 친구에게 상황을 알린 A씨는 함께 해바라기센터를 찾아 피해사실을 알렸다. 상담 후 A씨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다. 신체 여러 부위에서 남성 DNA가 나왔다.
A 씨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장 전 의원 혐의를 입증하는 증거를 공개하고 사과를 요구할 예정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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