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에서 우승까지 했지만, 직장암 걸려 사라졌던 가수 복귀
||2025.04.06
||2025.04.06
가수 백청강이 직장암을 이겨내고 돌아온다.
지난 5일 백청강은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점점점'을 발매했다. 6년 4개월 만의 컴백이다.
백청강은 지난 2011년 MBC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백청강은 2012년 직장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으며, 2014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직장암은 단지 노년층의 질환이 아닌, 전 세대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질병으로 부상하고 있다. 침묵의 암으로 불리는 만큼, 평소의 작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예방적 접근을 생활화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이다.
직장암은 대장암의 한 형태로, 직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나뉘며, 이 중 항문에 가까운 마지막 부위인 직장에 암세포가 생기면 직장암으로 진단된다. 과거에는 주로 5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 들어 40대 이하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직장암의 주요 원인은 명확하게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의 과도한 섭취, 섬유소 부족,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유전성 대장암 증후군이 있는 경우, 보다 정기적인 검진이 요구된다.
증상은 초기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진행되면 혈변, 배변 습관의 변화, 잦은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이상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혈변은 흔히 치질로 오인되기 쉬워 진단이 지연되기 쉬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에 따라, 평소와 다른 배변 변화가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진단을 위해서는 대장내시경이 가장 중요한 검사법으로 활용된다. 내시경을 통해 직장 부위의 이상 유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조직검사를 병행한다. 최근에는 조기진단을 위한 분변잠혈검사나 영상 검사 기술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치료는 병기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조기 직장암은 내시경적 절제술이나 국소절제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가 병행된다. 특히 직장암은 직장의 위치 특성상 항문 보존 여부가 치료 선택에 영향을 미치며, 환자의 삶의 질과도 직결된다.
예후는 병기별로 차이가 크다. 1기 직장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지만, 전이가 진행된 4기에서는 10% 내외로 낮아진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정기적인 검진이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된다.
보건 당국은 50세 이상 성인에게 2년마다 국가 대장암 검진을 권고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40대 이후부터는 위험 인자에 따라 개인 맞춤형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재형 교수는 “직장암은 충분히 예방 가능하고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은 질환”이라며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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