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아들 버리고 도망… 유명 女가수, 진짜 안타까운 근황
||2025.04.11
||2025.04.11
가수 신세령이 지적장애 3급 오빠와 조카를 돌보며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하며 가슴 아픈 근황을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특종세상’ 682회에서는 가수 신세령의 고단하지만 헌신적인 삶이 조명됐다.
이날 방송에서 신세령은 울산의 한 주택가에서 화려한 행사 복장을 그대로 입고 고물을 줍고 있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신세령은 “무대 마치고 바로 온 것”이라며 화려한 복장과 대조되는 일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신세령은 18년째 지적장애 3급인 오빠, 그리고 지적장애 3급이자 알코올 중독, 흡연 문제를 앓고 있는 조카와 함께 살고 있다고 전했다.
오빠가 저지르는 사고들 때문에 늘 곁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고물 수집 과정에서도 오빠의 저장강박증 때문에 구분 없이 물건을 주워오며 일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집 안팎은 쓰레기로 가득했고, 이웃에게 잠시 빌린 땅에 거대한 쓰레기산을 만들어 큰 민원이 발생했으며 이를 치우는 데만 최대 2천만 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는 견적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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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오빠는 신세령의 한탄에 언성을 높이며 오히려 화를 냈고, 신세령의 마음은 무거워졌다.
신세령의 조카 역시 지적장애 3급으로, 알코올 중독과 흡연 문제로 인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조카는 몇 년 전 올케에게서 버림받고 17년 동안 신세령의 손에서 자라왔지만 신세령은 “오빠는 어느 정도 보살필 수 있었지만 조카는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전 남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녀의 전 남편은 도박을 일삼고 가정을 돌보지 않아 사기죄로 구속됐고, 결국 신세령은 홀로 아들을 키워야 했다.
한편, 신세령은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 중인 아들에 대해 언급하며 “오빠와 조카는 내가 기둥인데, 나는 우리 아들이 기둥이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무거운 삶의 무게 속에서도 가족을 포기하지 않은 신세령은 끝으로 “힘들지만 앞으로도 내 사람들을 지킬 것”이라며 묵묵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