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전국 덮어…수도권 중심 강한 비바람 계속
||2025.04.13
||2025.04.13
13일 오전 황사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전날 발해만 북서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이날 아침 서해안에 도달해 오전 10시 현재 서울과 충남 홍성 등에서도 관측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시도별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를 보면 서울 128㎍/㎥, 인천 141㎍/㎥, 경기 129㎍/㎥, 충남 107㎍/㎥, 전북 81㎍/㎥, 제주 96㎍/㎥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에 이르렀다.
경기 시흥시 시화산단 측정소에서는 오전 10시 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가 223㎍/㎥까지 치솟았다. 이는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선(151㎍/㎥)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이날 전국이 황사로 뒤덮일 전망이다. 몽골 남부, 중국 북부와 황투고원에서 이날 추가로 황사가 발원하면서 14일까지 황사의 영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엔 시간당 5㎜ 미만과 1㎜ 내외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고 있다. 기온이 낮은 곳엔 눈이 오기도 한다.
서울과 경기 고양·양주·동두천·시흥 등엔 대기 불안정에 지름 5㎜ 미만의 싸락우박이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 한라산은 진달래밭에 129.0㎜ 등 100㎜ 넘는 비가 쏟아졌다. 경남 창원엔 54.9㎜, 전남 완도엔 48.5㎜, 울산과 부산엔 35.0㎜와 33.5㎜, 전남 목포엔 25.0㎜, 서울엔 18.5㎜, 대전엔 17.3㎜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