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불구하고 독주...개봉 첫날 ‘예매율 37%’ 뚫고 1위 오른 한국 영화
||2025.04.16
||2025.04.16
개봉 전부터 천만 관객을 점찍은 한국 영화가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질주하며 본격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16일 개봉과 동시에 예매율 37.5%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를 강타, 주요 극장 사이트와 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예매율 순위를 석권하며 강력한 신흥 흥행작의 등장을 알렸다.
정체는 바로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야당'은 실시간 예매율 37.5%를 기록해 예매량 7만 장 이상을 돌파했다. 이는 2위에 오른 마동석 주연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12.1%)보다 무려 25%p 이상 앞선 수치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승부'는 예매율 5%대로 5위에 그쳤다. 전체 상영작 가운데 '야당'의 독보적인 예매율은 경쟁작들을 압도하는 성과로 해석된다.
특히 '야당'은 개봉 전 5일 연속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유지해왔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극장 3사의 온라인 예매 순위에서도 일찌감치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라는 제한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까지 예고한 상태다.
영화는 국내 마약 범죄의 실상을 배경으로 한 범죄 액션 장르다. 이야기는 브로커 ‘야당’으로 불리는 인물,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똘똘 뭉친 검사, 그리고 마약범죄를 소탕하려는 형사가 서로 얽히며 전개된다. 세 인물은 각자의 목적을 품은 채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며, 현실과 허구의 경계선을 교묘히 넘나든다.
극 중 강하늘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인물 이강수를 연기한다. 그는 감형을 조건으로 검사 구관희(유해진)에게 야당 제안을 받게 되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마약 수사 판을 흔들기 시작한다. 한편, 구관희는 강수를 앞세워 굵직한 실적을 쌓으며 승진 가도를 달린다. 검찰 내부에서도 주목받는 인물로 부상하며 더 높은 자리를 향한 야망을 드러낸다.
이들의 행보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인물이 바로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박해준)다. 그는 수사 과정마다 강수의 개입으로 번번이 좌절을 겪고, 결국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며 추적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 수면 위로 드러나는 권력과 범죄의 교차점은 영화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야당'은 법과 불법, 명분과 욕망 사이에서 각자 다른 목표를 좇는 세 인물의 팽팽한 대립 구도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서스펜스와 치밀한 플롯이 돋보인다. 작품은 묵직한 현실감 속에서 한국 사회의 권력 구조와 수사 시스템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춘다.
특히 강하늘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 첫 천만 영화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그는 언론시사회에서 "비호감으로만 보이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다"며 캐릭터 해석의 고민을 드러냈다. 유해진은 출세욕에 사로잡힌 검사 역할에 대해 "가벼워 보이지 않게 욕망의 톤을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유해진은 앞서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그리고 지난해 11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파묘'에 이르기까지 무려 네 편의 천만 영화를 기록한 배우다. 이번 '야당'은 그가 1년여 만에 주연으로 내놓는 작품으로, 또 한 번의 천만 흥행 신화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병국 감독은 유해진에 대해 "평범과 비범을 자유롭게 오가는 배우"라며 "현장에서 그의 말투, 행동이 다른 배우의 연기까지 진짜처럼 보이게 만들 정도로 몰입감을 높인다"고 극찬했다.
이러한 흥행 기대감은 '야당'을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이력에서도 비롯된다. 이 제작사는 앞서 2015년 '내부자들', 2023년 '서울의 봄' 등 연이어 천만 흥행작을 배출해내며 업계 최고의 흥행사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영화의 제목 '야당'은 실제 마약 세계에서 수사기관의 브로커 역할을 하며 이득을 취하는 인물을 가리키는 은어로, 현실성을 더한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점은 스토리의 파격성과 캐스팅의 시너지, 장르적 흡인력이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결과로 분석된다.
황병국 감독은 "야당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선 인물을 통해 현실의 민감한 주제를 조명하고자 했다"며, 실제 마약수사대 형사 및 전문 변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나리오를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되, 극적 재미를 잃지 않기 위해 빠른 전개와 인물 간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
개봉일에 영화를 본 관객들은 "요 근래 본 영화 중 제일 재밌게 봄. 기존 마약 영화랑 다른 느낌이라 주제도 신선”, “속도감 좋고 다들 연기력 대박”, “올해 대작 될 듯. 최소 500만 관객”, “주연 배우들 합이 진짜 좋았고,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연기였습니다…”, “진짜 믿고 보는 유해진 출연 영화… 액션물이라 ‘베테랑’ 느낌도 나고 스토리도 탄탄함”, “강하늘 연기 너무 새롭게 봤어요”, “박진감 넘치네요. 스토리 짜임새도 좋음”, “믿고 보는 배우들 모아뒀길래 실패 없는 영화다 생각하고 봤는데 너무 좋았음” 등 폭발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16일 오전 11시 기준,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9.52점을 기록 중이다.
영화 '야당'은 16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실시간 예매율에서 시작된 이 기세가 실제 박스오피스 수치로 얼마나 이어질지, 또 유해진과 강하늘이 이끄는 이번 작품이 한국 영화의 또 다른 천만 흥행 신화를 써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6일 오전 11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순위는 1위 ‘야당’(37.2%), 2위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12.4%), 3위 ‘파과’(7.0%), 4위 ‘A MINECRAFT MOVIE 마인크래프트 무비’(6.0%), 5위 ‘승부’(6.0%), 6위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5.3%), 7위 ‘극장판 프로젝트 세카이 부서진 세카이와 전해지지 않는 미쿠의 노래’(6.0%), 8위 ‘마리아’(2.4%), 9위 ‘열혈검사’(2.2%), 10위 ‘사유리’(1.8%) 순으로 집계됐다.
영화 ‘야당’(YADANG: THE SNITCH, 2025)개봉 2025.04.1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범죄, 액션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23분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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