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거짓말 들통났다… ‘심각한 상황’
||2025.04.16
||2025.04.16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증한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최상목 부총리의 탄핵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대통령실 참모진이 휴대전화를 교체환 정황이 있다며 최 부총리에게 “휴대전화를 교체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없다”고 답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본인은 휴대전화 기기를 바꾸지 않았다는데, (이 자료에 따르면) 계엄 직후인 2024년 12월 7일 갤럭시S24울트라에서 갤럭시Z폴드6로 바꿨다는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료가 잘못된 거냐”는 정 위원장의 물음에 “고장이 나서 바꾼 건 맞다. 계엄 이후인지는(인지하지 못했다). 분명한 건 과거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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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최 부총리가 분명한 거짓 증언을 했다고 지적하면서 고발을 피하기 위해서는 위증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최 부총리는 결국 “고장 난 것은 가지고 있고 새 휴대전화를 쓰고 있다. 그건 맞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증거인멸을 위해 휴대폰을 바꿨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봐 그렇게 답변을 드린 것이지만 날짜를 정확히 기억을 못 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오해를 드려서 수정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장이 “사과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묻자 최 부총리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국민의힘 측에서는 “(최 부총리가) 증거 인멸의 의도가 없는데 (정 위원장이) 억지로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맞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