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아”… ‘김호진♥’ 김지호, 진짜 가슴 아픈 근황
||2025.04.17
||2025.04.17
배우 김지호가 연기 활동을 중단한 이유와 상처들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타인의 시선에 무너졌던 회피형 인간, 배우 김지호의 터닝포인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지호는 “저는 뭐 하나 제대로 오래 해 본 적이 없는 어정쩡한 사람이었다. 근데 요가만큼은 10년 넘게 계속할 수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요가를 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잘할 자신이 없으면 아예 도전조차 하지 않았다며, 배우 활동을 하면서 이런 회피 성향이 더욱 심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기를 시작할 당시 아무런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큰 사랑과 주목을 받았다. 사람들은 제게 엄청 기대를 했을거다. 전 이 일이 처음이라 못하는 게 당연한데 인기와 위치 때문에 당연히 잘하는 사람이어야 했다”라고 떠올렸다.
김지호는 “‘잘 해야지. 그렇게밖에 못하면 어떡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부끄러운 마음 때문에 일하러 가는 현장이 너무나도 지옥 같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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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처와 트라우마 때문에 점점 도망치기 시작했다”라며 “도망치기 위해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를 만들고 서서히 일에서 멀어졌고, 마음속으로는 저를 비난하기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자전거 타기나 오랜 시간 그림을 그리는 등 다른 활동으로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자신을 괴로움에서 구해준 건 요가였다고 말했다.
김지호는 요가를 하며 느꼈던 불편함과 고통을 있는 그대로 마주한 것이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설명하며 “‘시선을 내 안으로 돌리니 두려움이 없어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몸과 마음에 근육이 붙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시라. 잘 못해도 실수해도 괜찮다. 꾸준히 반복해 시간과 노력이 쌓이면 숙련자가 된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김지호는 지난 2001년 배우 김호진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