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엄마를 살린 초등학생 아들
||2025.04.17
||2025.04.17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엄마를 살린 10살 태운 군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엄마를 살린 아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 어린이는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엄마를 살렸다고 전했다. 당시 출동한 구급 대원은 "저희보다도 태운 군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태운 군은 엄마와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엄마가 쓰러졌고, 당시 엄마는 거품을 물고 있었다고 전했다. 바로 태운 군은 119에 신고를 했고, 구급 대원의 말에 의하면 "(모친이) 심정지 상태였다. 다행히 태운군이 상태를 빠짐없이 전해줬다"고 전했다.MC 유재석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상황이다. 골드타임이 4분이다. 4분 안에 긴급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흉부압박을 해서 심폐 소생술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폐소생술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태운 군은 "어린이집에서도 배웠고, 태권도장에서 배웠고, 초등학교에서도 배웠다"고 밝혔다. 6살부터 9살까지 총 4차례 교육을 받았던 것.
태운 군과 함께 출연한 엄마는 지병이나 전조증상도 없이 갑자기 쓰러졌다고 털어놨다. 신고 후 119 도착까지 7분이 걸렸다고. 태운 군은 어른도 힘든 심폐 소생술을 7분이나 해내 놀라움을 안겼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응급처치 방법으로 심폐소생술(CPR)이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심정지 발생 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이 50%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심폐소생술 방법을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주저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교육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멈춘 환자의 혈액 순환을 유지해 뇌와 주요 장기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기본적인 심폐소생술은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으로 구성되며, 최근에는 가슴 압박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심정지 발생 시 즉각적으로 119에 신고한 뒤,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가슴 중앙을 강하고 빠르게 압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5cm 이상 깊이로 눌러야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특히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AED는 심장의 정상적인 리듬을 회복시키는 장비로, 공공장소에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인의 사용률이 낮아, AED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대한심폐소생협회 관계자는 "AED 사용법을 익혀두면 응급상황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심폐소생술은 누구나 배워야 하는 필수 생존 기술"이라며, "위급한 순간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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