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폭행·어머니 모욕’ 금쪽이…경찰서에서도 당당 "나 범죄자 아냐"
||2025.04.19
||2025.04.19
이건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아이가 부모에게 저지른 행동은 경악 그 자체였다.
처음으로 훈육을 경험한 초등학생 금쪽이는 상상 이상으로 폭력적인 반응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엄마를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초등학교 4학년 금쪽이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앞서 금쪽이는 11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만 욕설과 폭력을 퍼붓고, 극심한 경멸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오은영 박사가 "너 아예 엄마를 왕따시키더라. 그런 건 드러내면 안 되는 거야"라고 조언했지만, 금쪽이는 여전히 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는 자신이 엄마에게 가한 폭력을 담은 영상을 보고도 "난 이때 내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고, 엄마를 '엄마'가 아닌 '쟤'라고 부르며 또다시 충격을 안겼다.
결국 그동안 훈육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아빠도 개입하게 된다. 하지만 아빠의 변화를 마주한 금쪽이는 더욱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머리채를 잡고 욕설을 퍼부었다. 급기야 우유까지 던지며 아빠에게 물리적 반항을 시도했고 부모는 함께 금쪽이를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금쪽이는 "살려주세요"라며 외쳤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야 이 XXXX들아. 죽기 살기로 해. 2대 1로 덤비냐. 그러고도 사람이냐. 그러고도 부모냐"라고 외치며 막말을 쏟아냈다. 급기야 아빠를 향해 침을 뱉는 장면까지 등장했고 이를 묵묵히 맞으며 버틴 아빠의 모습에 스튜디오 출연진도 말을 잃었다.
금쪽이 아빠는 "아이에게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저 자신에게 화가 난다. 너무 못 봐줬고 그래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폭력 수위가 심각해 제작진이 일부 장면을 비공개 처리했을 정도였다.
금쪽이는 별다른 이유 없이 엄마를 가격했고 이 소리에 스튜디오에 앉아 있던 장영란과 정형돈은 말을 잃었다. 아빠가 급히 제지에 나섰지만 금쪽이는 "엄마가 나가라고 해라. 안 맞으려면 나가야지"라며 충격적인 말을 던졌다.
이후에도 금쪽이는 훈육에 나선 아빠에 대한 분노를 고스란히 엄마에게 되풀이하며 무차별 폭력을 가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대로 아이에게 맞고 있으면 안 된다"며 부모의 태도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를 이렇게 방치하면 사회에 나가 반사회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금쪽이 아빠는 특별 멘토의 조언에 따라 아들을 데리고 경찰서를 찾는다. 경찰관은 금쪽이가 엄마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영상을 함께 시청했고, 금쪽이에게 이름과 나이를 물은 뒤 차분히 물었다. "왜 엄마를 욕하고 때리는 거냐"는 질문에 금쪽이는 "제가 딱 싫어하는 일만 골라서 한다", "저 범죄자 안 되는데요"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경찰관은 "아버님, 나중에 또 엄마를 때리면 우리에게 신고하세요. 이건 안되겠네요. 계속 이렇게 폭력을 쓰면 판사가 소년원 보낼 수 있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금쪽이는 처음으로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방송은 단순한 훈육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반사회적 성향과 그 뿌리에 놓인 부모의 대응 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