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서 발생한 비극적 사고…대가족 살던 집서 불나 10대 조카 사망
||2025.04.19
||2025.04.19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대가족이 함께 살아오던 단층 주택에 불이 나 10대 소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전날 오후 8시 20분쯤 동두천시 생연동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불이 날 당시 집 안에는 10대 소녀 A 양과 60대 큰아버지 B 씨만 머물고 있었다. 다른 가족 3명은 외출 중이었다.
화재는 주택 입구 쪽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양은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잠들어 있던 큰아버지를 깨워 상황을 알렸다. B 씨는 화재를 진압하려 했지만 불길은 순식간에 번졌고 결국 화상을 입은 채 밖으로 대피했다.
A 양은 불길을 피해 집 안쪽 뒷방으로 피신했지만 불이 빠르게 확산되며 천장 일부가 무너져 하반신이 매몰됐고 결국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구조대가 도착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A 양은 끝내 목숨을 잃었다.
해당 집은 과거 A 양의 조부모를 포함한 3대가 함께 거주하던 곳으로, 조부모가 사망한 뒤 A 양과 부모, 그리고 큰아버지 B 씨 등 5명이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진압을 위해 소방당국은 차량 34대와 인력 123명을 투입해 약 1시간 35분 만에 불을 껐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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