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불만’ 입주민, 고령 경비원 제압 후 '주차 스티커' 도배했다
||2025.04.20
||2025.04.20
주차 단속에 불만을 품은 입주민이 경비실에 주차스티커를 도배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SNS에는 '경비실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입주민들께 협조를 구합니다'라는 어느 한 아파트 공지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 아파트에선 지난 14일 밤 11시쯤 한 입주민이 행패를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주차단속에 불만을 가진 입주민이 경비실에 난입해 경비원에게 욕설하며 주차스티커를 뺏은 것이다.
이 입주민은 힘으로 경비원을 제압한 뒤 주차스티커를 업무용 모니터와 유리창에 붙였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CCTV를 확인하는 모니터와 창문, 냉장고에는 주차단속 스티커가 도배돼 있다.
관리소 측은 "야간에는 경비원이 1명뿐이고 연세가 있어 감당할 수 없어 손쓸 방법이 없었다"며 "단속된 주차 스티커를 떼라는 강압적인 협박에 못 이겨 단속 스티커를 떼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당사자인 경비원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있다"며 "업무를 한 직원을 화풀이 대상으로 한 이런 행동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협조는 정상적인 사람한테 하는 거지 저런 사람은 고소해야 한다", "폭행 및 업무 방해에 민사 소송까지 걸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