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은 불법” 한동훈 집중공격...羅 “내란몰이 선동”·李 “후보 나온 것 잘못”
||2025.04.20
||2025.04.20
20일 열린 6·3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비상계엄 및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판단을 놓고 한동훈 후보가 다른 후보들에게 집중 공격을 당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날 대선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 하더라도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봤고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는 계엄 옹호"라며 "계엄 자체가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계엄이 잘못된 것이고 결국 계엄을 한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보거나 이 둘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비상 계엄은) 실질적으로 피해가 없었다. 2시간의 해프닝이었다"면서도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하야하라는, 이제는 더 이상 통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한 후보가 당 대표 당시) '대통령이 내란을 자백했다'면서 사실 내란몰이 탄핵을 선동하는데 가장 앞장서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철우 후보도 "한 후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지금 우리 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라며 "대통령이 무슨 내란이냐"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