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행 소환조사…‘김진태 공천’ 김여사 개입 의혹 수사
||2025.04.22
||2025.04.22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민의힘 김행 전 비상대책위원을 소환했다.
지난해 4·10 총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18일 김상민 전 검사를 조사한 데 이어 2022년 6·1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 관련자도 부르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전날 김 전 비대위원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6·1 지선 당시 강원도지사 후보로 김진태 지사가 공천되는 과정에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대위원은 당시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대변인을 맡았다.
2022년 4월 14일 공관위는 강원지사 후보로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국회의원 시절인 2019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 논란으로 중앙당 경고 처분을 받은 점 등이 문제가 된 김 지사는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하지만 나흘 뒤인 18일 공관위는 단식 농성 중이던 김 지사의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며 결정을 번복하고 경선 기회를 준다고 발표했고, 황 전 앵커와의 경선에서 승리한 김 지사가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맞대결 끝에 당선됐다.
이후 당내 경선에서 배제됐던 김 지사가 경선 기회를 얻어 기사회생한 것을 두고 명씨를 통해 소개받은 김 여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이 공개한 통화 녹취에는 명씨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컷오프 위기를 겪었던 김 지사를 구하는 데 자신이 개입했다는 취지로 지인 등에게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단식 농성을 통해 경선 기회를 얻어 여기까지 온 것이지 다른 어떤 것도 없다"며 사실무근이며 황당한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 역시 언론 등을 통해 황 전 앵커가 동의했기 때문에 경선이 이뤄진 것일 뿐이라며 김 여사 개입이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