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크리스틴 스튜어트 동성 결혼... “아이는 낳고 싶다”
||2025.04.22
||2025.04.22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35)가 오랜 연인인 시나리오 작가 딜런 마이어(37)와 결혼했다. 2019년부터 공개적으로 교제한 이들은 2021년 약혼한 뒤 약 4년 만인 2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부활절인 일요일에 열렸으며,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만 초대된 비공개 행사였다. 결혼 소식은 두 사람이 지난 15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결혼 허가증을 받은 지 며칠 만에 전해졌다.
스튜어트와 마이어는 2013년 영화 세트장에서 처음 만났다. 연인 관계로 발전한 건 2019년이었다. 스튜어트는 이전에 모델 스텔라 맥스웰과 교제하다 헤어진 뒤 마이어와 재회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2019년 10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계를 공식화했고, 이후 꾸준히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튜어트는 2019년 11월 라디오 방송에서 마이어와의 첫 사랑 고백을 회상하며, 술집에서 친구들이 자리를 비운 틈에 “너무 사랑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그 순간이 자연스럽고 분명했다고 덧붙였다.
스튜어트는 2021년 11월 마이어가 자신에게 프러포즈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해 라디오 인터뷰에서 결혼식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소박하게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인 결혼식 형식을 원치 않으며, 누군가가 누군가를 제단으로 데려가는 장면 대신 캐주얼한 분위기를 선호한다고 했다. 실제로 결혼식은 스튜어트의 말대로 격식을 차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스튜어트는 회색 미니스커트와 크롭탑 티셔츠, 카디건으로 구성된 캐주얼한 룩을 선택했고, 마이어는 크림색 실크 미니 드레스에 검은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을 입었다. 결혼식은 로스앤젤레스의 멕시코 레스토랑 카시타 델 캄포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는 배우 애슐리 벤슨과 그의 남편 브랜든 데이비스 등 소수의 지인들이 참석했다. 사진 속에서 스튜어트는 마이어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결혼 전부터 함께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스튜어트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마이어와 함께 미래를 꾸리고 싶으며, 아이를 낳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이어가 자신에게 완벽한 파트너라고 표현하며, 결혼과 가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튜어트는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로버트 패틴슨과의 연애로도 주목받았다. 그는 2017년 공개적으로 바이섹슈얼임을 밝혔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정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이어를 만나면서 “알면 아는 것”이라며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잡지 인터뷰에서 연애가 공개적으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지만, 자신이 동성연애를 부끄러워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가 동성애를 더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며, 이런 변화가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마이어는 영화 ‘목시’(2021)의 각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이자 여러 프로젝트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배우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스튜어트의 제작사 네버마인드 픽처스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프리맨틀과 파트너십을 맺고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스튜어트는 연출과 각본, 연기를, 마이어는 연출과 각본을 맡아 각 프로젝트에서 역할을 나눌 계획이다.
스튜어트는 결혼 직전까지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최근 영화 ‘새크라멘토’에서 마이클 세라와 부부로 출연했으며, 영화 ‘러브 미’의 홍보를 위해 플래티넘 블론드 헤어로 변신한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결혼 전 마이어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친구들과 점심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마이어는 스튜어트의 35세 생일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기며, 스튜어트와 함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모든 것을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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