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지용, 11년 축구하며 번 ‘5억’ 부모에 뜯겼다…
||2025.04.23
||2025.04.23
전 K리그 프로축구 선수 故 강지용의 안타까운 생전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월 방송된 JTBC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는 아내 이다은과 함께 출연한 강지용이 가정사, 경제적 어려움을 고백한 장면이 공개됐다.
특히 방송에서 강지용은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다. 죽고 싶은 마음이 컸다. 차에 준비돼 있다”라고 밝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아내 이다은에 따르면 강지용은 약 11년 동안 축구 선수 생활을 하며 5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벌었으나, 시댁에서 돈을 관리하면서 현재 남은 돈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또한 이다은은 “시부모님이 5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계시기에 평수를 줄여서라도 남편의 돈을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시어머니는 ‘네 아버지가 큰 집에서 사는 게 꿈인데 그 꿈을 깨고 싶냐”라고 말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결국 결혼 준비와 신혼집, 출산 준비까지 아내 이다은이 부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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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지용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연봉을 관리했고, 심지어 형과 남동생의 월급도 부모가 관리했다. 저는 계속 갚으며 살아왔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지용 남동생 명의로 된 빌라에 그의 돈이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지만, 남동생 부부는 결혼식 날짜조차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강지용은 지난 22일 향년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상주에는 아내와 딸이 상주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발인은 25일 엄수되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강지용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은 동료 선수 구본상을 통해 알려졌다. 두 사람은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