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故 강지용 사망 ‘이혼숙려캠프’, 무거운 입장
||2025.04.23
||2025.04.23
전 축구선수 강지용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출연했던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관련 영상들이 모두 비공개 처리됐다.
23일, JTBC ‘이혼숙려캠프’ 측은 강지용과 그의 아내가 출연했던 회차의 클립 영상과 다시보기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제작진은 “방송분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며, 향후 방송 방향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강지용은 지난 22일 향년 36세로 별세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에 엄수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세 살배기 딸이 있다.
1989년생인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되며 프로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등 다양한 팀에서 활약했고, 2022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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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 그는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 2월에는 ‘이혼숙려캠프’ 9기 부부로 출연해, 아내와의 갈등과 가족사, 그리고 은퇴 후의 삶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주목받았다.
강지용은 방송에서 “아내가 자주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한다”며 가정 내 불화를 토로했고, 은퇴 전 수억 원의 연봉을 모두 부모님께 드렸지만 결국 돌려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아내 이다은은 “신혼집부터 출산까지 모든 비용을 내가 감당했다”며 고된 현실을 전했다. 시어머니가 보증금으로 남편의 빚을 갚으라 했다는 주장도 공개됐다.
특히 강지용은 형의 사업 보증으로 인해 경제적 파탄을 겪게 된 가족사를 밝혀 충격을 안겼다.
형의 죽음 이후 대부업체로부터의 빚 독촉이 시작되었고, 이로 인해 집안은 붕괴됐다.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반복한 사실까지 고백해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방송 말미에는 전문가의 중재를 통해 부부가 극적으로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고인의 비보는 큰 충격과 슬픔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