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쇼팽: 에튀드’로 英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 3관왕
||2025.04.24
||2025.04.24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영국 현지시간 4월 23일 저녁, BBC 뮤직 매거진 어워드에서 ‘올해의 음반(Recording of the Year)’, ‘올해의 신인(Newcomer of the Year)’, ‘기악 부문상(Instrumental Award)’ 등 주요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데카 클래식(Decca Classics) 레이블 데뷔 스튜디오 앨범 [쇼팽: 에튀드]를 통해 거둔 성과로, 단일 앨범이 이 세 부문을 모두 수상한 것은 2006년 시상식 창설 이래 처음이다. ‘올해의 신인’ 수상자가 동시에 ‘올해의 음반’까지 수상한 것 역시 사상 최초다.
2024년 4월 발매된 [쇼팽: 에튀드]는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에서는 쿼드러플 플래티넘을 달성했고, 프랑스에서는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평론가 베르트랑 부아사르(Bertrand Boissard)는 임윤찬의 연주를 “탁월한 통찰력과 몰입이 느껴진다. 노래하듯 환상적이다”고 표현하며 앨범에 대해 “매혹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쇼팽”이라 극찬을 보냈다.
수상 소식과 함께, 데카 클래식은 최근 음악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 실황 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오는 5월 16일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앨범의 첫 선공개 싱글로 2악장 중 일부가 오늘(24일) 공개되었으며, 이번 앨범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기술로 믹싱되어 디지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간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다.
당시 임윤찬은 18세의 나이로 콩쿠르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휘자 마린 알솝은 “젊은 연주자 안에 웅대한 영혼이 들어 있는 듯했다”고 평했으며, 결선 실황 영상은 유튜브에서 현재까지 1,7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하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중 가장 많이 본 영상으로 기록되었다.
데카 클래식의 도미닉 파이프(Dominic Fyfe) 레이블 디렉터는 “임윤찬의 발자취를 음반으로 남기는 작업은 그와의 첫 대화부터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주제였다”며, “두 앨범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다. 스튜디오와 라이브 각각의 환경에서 임윤찬의 음악 세계와 관객을 사로잡는 마법 같은 연주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우리 모두에게 그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고 전했다.
임윤찬은 오는 4월 25일 다시 카네기홀 무대에 올라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해당 실황은 5월 2일에 도이치 그라모폰의 클래식 영상 플랫폼 ‘스테이지 플러스(Stage+)’를 통해 가장 먼저 스트리밍으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