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김풍, ‘마지막’ 언급…
||2025.04.24
||2025.04.24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이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에 대해 위기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풍은 지난 23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911회 ‘요즘 아저씨의 정석’ 특집에 배우 고준, 가수 케이윌, 방송인 강남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AI 기술의 발전이 자신과 같은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풍은 “AI가 상용화되었을 당시 직접 유료 가입을 해 사용해 봤는데, 그 성능에 큰 충격을 받아 관련 주식까지 매입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요즘은 AI가 그림까지 그리잖나. 단순히 지브리 스타일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모네 스타일로 그려줘’라고 해도 척척 해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풍은 이 같은 AI 기술의 발전이 일러스트레이터를 비롯한 그림 작가들에게는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업계에서는 이제 진지하게 ‘내가 마지막 주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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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풍은 AI가 드라마 시나리오를 순식간에 작성해낸다며, “창작 전반에 걸쳐 인간의 자리가 점점 좁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풍은 “요즘 MZ세대 캐릭터를 유지하기 위해 각종 밈(meme)부터 인공지능 서비스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MC 김구라가 “결국 하고자 하는 얘기가 뭐냐”고 묻자, 그는 “결국 저는 방송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 AI도 똥꾸라지는 못 만들 거니까”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풍은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를 통해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변을 연상시키는 미꾸라지 면 요리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