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당근’ 조심하세요…요즘 횡행하는 신종 사기 수법
||2025.04.25
||2025.04.25
신종 중고 거래 사기 수법이 등장해 주의가 당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 신종 사기 수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최근 당근에서 아이폰16 프로맥스를 구매하기로 했다.
A씨는 차량으로 1시간이 넘는 거리를 달려 판매자가 사는 곳에 도착했다.
그런데 돌연 판매자로부터 "급한 일이 있어 문 앞에 걸어두고 나왔다"는 연락이 왔다.
판매자는 문고리에 쇼핑백을 걸어둔 사진을 보내며 "계좌 이체해주면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A씨는 물건을 확인하지 않은 채 송금할 수 없었고, 거래는 그렇게 무산됐다.
알고보니 이 판매자는 상습범이었다.
다른 사람에게도 A씨에게 했던 수법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심지어 문고리에 쇼핑백을 걸어둔 사진 역시, 남의 집 앞에서 촬영한 것이었다.
A씨는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있는 아파트로 오라고 한 다음 갑자기 급한일이 생겼다고 하더라"며 "문고리에 걸어뒀으니 입금하면 비밀번호를 알려주겠다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판매자가 알려주는 동호수는 전부 남의 집"이라면서 "거래 장소까지 간 시간과 노력을 이용해 이체를 유도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