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학대 영상’ 일파만파… 한국 팬들, 난리 났다
||2025.04.26
||2025.04.26
한국을 떠난 ‘유명 판다’ 푸바오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국내 팬들 반응이 심상치 않다.
23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 대사관 앞에서는 푸바오를 보호해달라며 국내 팬들의 격한 시위가 진행됐다.
이들은 ‘푸바오 입경련 징조 지금 당장 치료하라’, ‘방치는 학대’, ‘깨끗하고 마르지 않는 물을 제공하라 이게 정성스러운 보호냐’, ‘대나무로 위협하는 사육사 쉬샹 OUT 쉬샹 없는 푸 편한 세상’, ‘에어컨과 얼음 바위를 즉시 설치하라 폭염 속 푸바오의 고통을 멈춰라 이것도 학대다’, ‘올여름도 위임신(상상임신) 핑계 댈 건가?’, ‘푸바오 한국으로 보내라 무능한 보호는 학대’ 등 문구를 내걸고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최근 공개된 푸바오 영상이 거센 공분을 일으켰기 때문.
영상 속 푸바오는 숨을 헐떡거리며 호흡 곤란을 겪는가 하면 얼굴에 경련을 일으키는 등 힘겨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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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를 둘러싼 ‘학대·방치 논란’은 중국으로 떠난 뒤 1년 넘게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SNS와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푸바오 관련 영상이 확산됐고, 영상 속 푸바오는 탈모 및 목줄 자국 등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한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에버랜드에서 생활 중인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
푸바오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웬만한 스타 못지 않은 인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수많은 국내 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월 3일,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로 터전을 옮겼다.
중국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반환 조치된 것.
지난해 3월에는 푸바오 외할머니 신니얼의 시체가 ‘박제’된 사실이 전해져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