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과 이혼’ 율희, 심경 고백..."'애들 버린 엄마' 프레임 고통"
||2025.04.27
||2025.04.27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이혼한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 과정에서 율희가 세 아이들 얘기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에서는 경북 영주에서 5km 마라톤 테스트를 마친 16명의 '뛰산 크루'가 숙소에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의 방을 확인하며 룸메이트와 인사를 나눴고, '이혼 변호사의 졸혼 선언' 양소영, '그만 울래요' 손정은, '내 이름은 율희' 율희가 같은 방을 쓰게 됐다.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양소영은 "내가 졸혼을 고민 중인데,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먼저 입을 열었다.
이에 손정은은 "저도 (이혼에 대해)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엄청 고민했다. 차라리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저는 4년 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가까운 아나운서들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인터뷰할 때 눈물이 계속 난다. (얘기하면서도 울지 않는) 율희 님이 진짜 대단한 것 같다"고 했다.
율희는 "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 나와서 힘들 때가 있다"며 "이혼하고 나서 거의 1년 동안 일을 못 했다. 그때 저는 아이들을 버린 엄마가 되어 있었다. 다른 악플들은 괜찮지만, '아이들이 왜 버려졌지'라는 말은 너무 아프다. 나는 아이들을 버린 적이 없는데 자꾸 버려진 아이들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지는 게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발 그것만은… 나는 아이들을 버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율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이 매일 보고 싶다. 마라톤을 뛸 때도 아이들 생각이 계속 난다"고 고백했다.
율희는 "얼마 전 첫째 아들 입학식에 다녀왔는데, '엄마 42.195km 뛰어야 한다'고 하니 '내가 같이 가줄까? 나도 같이 뛰고 싶다'고 말하더라. 하루 종일 아이들이 보고 싶다. 보고 싶은 마음이 늘 내 안에 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뛰어야 산다'는 다양한 사연을 지닌 16인의 스타들이 마라톤 도전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은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이다.
'마라톤 기부천사' 션과 '축구 레전드' 이영표가 운영 단장과 부단장으로 참여했고, 배성재와 양세형이 중계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