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3대는 주차비 22만원 내라"...아파트 공지문에 ‘갑론을박’
||2025.04.28
||2025.04.28
차량 여러 대를 보유한 아파트 주민에게 고액의 주차요금을 부과하는 한 아파트의 공지문이 공개되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리 아파트 차량 주차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거주 중인 아파트의 주차요금 관련 공지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요금표에 따르면 차량 1대를 보유한 입주민은 주차요금이 무료이며, 2대는 월 2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3대부터는 요금이 급격히 올랐다. 3대 보유 시 월 22만 원, 4대는 월 52만 원을 내야 하며, 5대 이상 차량 등록은 아예 불허하는 방침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방문 차량 주차시간에도 제한을 뒀다. 세대당 월 100시간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이를 초과하면 1시간당 1천원을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속이 시원하다. 3대부터 불허했으면 더 좋았을 듯"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네티즌들은 "우리 아파트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일 잘하는 아파트면 관리비가 아깝지 않다", "저렇게 받으면 3대 이상 등록하는 사람 거의 없을 듯", "가족들 각자 차가 있을 수도 있지 너무 야박하다", "아무리 올려 받는다 해도 너무 지나친 거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공동주택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아파트 단지들의 주차 공간을 분석한 결과, 세대당 평균 주차 대수는 1.06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