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지용, 마지막 순간 검색한 연락처… 아내 아닌 OO였다
||2025.04.28
||2025.04.28
전 축구선수 故 강지용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아내 이다은 씨에 이어 처제까지 나서 심경을 전했다.
고인의 처제 A 씨는 지난 27일 친언니 이다은 씨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형부를 떠나보낸 심경과 함께 입장을 밝혔다.
A 씨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지켜주신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이별을 인정하고 슬픔을 이겨내야 하지만, 형부의 마지막 연락처 검색이 ‘처제’였다는 사실을 알고 또 무너지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더 나섰으면 지킬 수 있었을까. 그러다가도 내가 막을 수 있는 고통이었을까, 정말 붙잡을 수 있었을까 그조차 확신이 없어 울고 미안해하는 것 말곤 아무것도 못 하는 제가 너무 싫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생각날 때 자주 연락할 걸, 인스타에서 웃긴 게시물을 형부에게 더 많이 보낼 걸, 언니가 매번 형부 자랑할 때마다 나만 알지 말고 형부한테 다 말해줄 걸. 우리 형부가 팥빵을 좋아하는데, 100개라도 사줄 걸. 사실 나는 형부처럼 다정한 사람 만나본 적 없다고 칭찬도 더 많이 할 걸”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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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저도 이렇게 후회되고 죄책감이 큰데 언니의 마음은 어떨지 감히 헤아리기도 엄두가 안 날 아픔이기에 이렇게 나서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용기 내 적는다”라고 말했다.
A 씨는 “형부가 아무 아픔 없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언니와 조카를 향한 비난과 허위사실 유포를 멈춰달라“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또한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도 야속하게 느껴지는 고통이지만, 저라도 정신 차리고 언니와 조카를 지키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A 씨는 “장어 한 번 사줬다고 자랑하고, 처제 말이 다 맞다고 의지하면서 우리 가족 만날 때마다 늘 따뜻하고 재밌어서 좋다던 고스톱 못 치는 우리 형부 내 미래의 남편이랑도 사이좋게 지낼 거란 약속 못 지켜서 조금 밉지만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5분만 잔소리 하다가 영원히 형부 편일게! 사실 나는 늘 그랬어”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강지용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금전적 어려움과 부부 갈등을 솔직하게 털어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