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늘 1분기 성적표 공개…반도체 영업익 1조 넘을까
||2025.04.30
||2025.04.30
삼성전자가 30일 올해 1분기 세부 성적표를 공개한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전사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주력인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원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8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9조원과 6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8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0.15%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1분기 영업이익 눈높이를 5조원 안팎으로 잡았으나, 갤럭시 S25 모델의 판매 호조와 D램 출하량 선방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사업부별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갤럭시 S25 효과'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인 21일 만에 국내 10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원대로 예상된다. 메모리의 경우 중국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 효과에 더해 관세 우려에 따른 고객사의 선제적인 재고 빌드업(축적) 여파로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은 여전히 2조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불확실성에도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 기조를 이어가며 연구개발(R&D)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메모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트럼프발 관세 등의 여파로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갤럭시 판매 효과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7곳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조6천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 전망치는 2.61% 증가한 76조2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