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오브 어스2’ 페드로 파스칼 “조엘과 엘리의 고통, 마음 다잡기 쉽지 않았다”
||2025.04.30
||2025.04.30
HBO 오리지널 시리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가 바로 오늘(30일) 세 번째 에피소드의 공개를 앞두고 ‘조엘’ 역의 페드로 파스칼, ‘엘리’ 역의 벨라 램지의 인터뷰 전문과 함께 3화 예고편을 공개했다.
페드로 파스칼은 시즌 2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냐는 질문에 “실질적으로는 제작진이 첫 촬영을 ‘조엘’과 ‘엘리’ 단 둘만의 아주 친밀한 세팅으로 준비해준 게 너무 좋았어요”라며 “극 중 두 사람의 사이에는 극도로 마음아픈 거리감이 있는 상황이었지만 현장에서 우리는 서로 웃고 장난치며 함께 시간을 보냈고, 감정적으로 그게 정말 큰 힘이 되었죠”라고 벨라 램지와의 시너지를 언급했다.
이어 “개인적인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시즌 2로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한 동시에 극 중 캐릭터들이 겪는 일과 그것이 제게 어떤 감정으로 다가오는지를 분리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들의 고통이 제 고통처럼 느껴졌고, 마음을 다잡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죠”라고 밝혔다.
그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를 통해 경험한 명성과 변화에 대해 “이 작품은 제 삶에 정말 깊이 관여했고, 새로운 장을 열어준 작품”이라며 “처음 제작자들을 만났을 때가 기억나요. 그들은 이 작품이 자신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했어요. 이런 경우는 굉장히 드문 일이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는 말도 했죠. 그리고 대중적으로 더 알려지게 된 이후에는 저에게 있어 일종의 이정표가 되어준 작품이기도 합니다”라고 전했다.
시즌2 초반, ‘조엘’과 갈등을 겪는 ‘엘리’의 심리 상태에 대해 벨라 램지는 “시즌 1 마지막에서 봤던 ‘엘리’보다 한층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해요. 마음엔 더 높은 벽이 세워졌고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아요. ‘엘리’는 이제 19살이 되었으니 14살 때와는 완전히 달라졌어요”라고 설명했다.
또 “그 사이에 많은 성장이 있었거든요. ‘엘리’는 공동체 안에서 성인으로 자리매김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아직 그런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요. ‘조엘’과 함께하면서 그 방식을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그녀는 분명히 전과는 다른 심리 상태에 있어요. 특히 ‘조엘’과의 관계에서 그런 면이 가장 부각돼요”라고 밝혔다.
‘조엘’과의 충격적인 이별 이후 새로운 국면에 처하게 되는 ‘엘리’. 이에 벨라 램지는 육체적으로 더 큰 도전에 대해 “브라질 주짓수 훈련을 받았어요. 촬영 전에 밴쿠버에서 스턴트 팀과 몇 달 동안 훈련했죠.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스턴트 팀이 저를 믿어준 게 너무 고마웠어요. 덕분에 모든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할 수 있었거든요. 그들의 든든한 지원과 가르침 덕분이었죠. 1화의 첫 번째 격투 장면은 단 한 컷을 제외하고는 전부 제가 직접 소화했어요!”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의 새로운 챕터에서 팬들이 가장 좋아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던 캐릭터들이 다양한 상황에 놓인 모습을 보며 즐거워할 거라고 생각해요. 시즌 1은 주로 ‘조엘’과 ‘엘리’의 이야기였지만 시즌 2에서는 ‘엘리’와 ‘디나’, ‘제시’와의 관계, 그리고 ‘조엘’과 ‘게일’의 관계 등 더 다양한 조합을 볼 수 있죠. 그만큼 이 캐릭터들의 여러 층위와 깊이를 더 많이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