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지용의 마지막 연락처 검색 보니...처제 "또 무너지는 마음"
||2025.05.01
||2025.05.01
故 강지용 전 축구선수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처제가 SNS를 통해 형부를 떠나보낸 슬픔을 털어놨다.
최근 고인의 처제 A씨는 언니이자 강지용의 아내인 이다은 씨의 SNS 계정을 통해 글을 남기며 가슴 아픈 심정을 전했다.
A씨는 "많은 분께서 도와주고 지켜주신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기에 저도 감사 인사 꼭 드리고 싶었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이별을 인정하고 슬픔을 이겨낼 힘을 내야 하지만 형부의 마지막 연락처 검색이 '처제'였다는 걸 알고 또 무너지는 마음이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나섰으면 지킬 수 있었을까. 그러다가도 내가 막을 수 있는 고통이었을까. 정말 붙잡을 수 있었을까 그조차 확신이 없어서 울고 미안해하는 것 말곤 아무것도 못하는 게 너무 싫다"고 자책했다.
A씨는 형부에 대해 "형부처럼 다정한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며 생전 자주 연락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도 이렇게 후회되고 죄책감이 큰데 언니의 마음은 어떨지 감히 헤아리기도 엄두가 안 날 아픔이기에 이렇게 나서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용기 내 적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 형부 아무 아픔 없이 좋은 곳으로 편히 갈 수 있게, 언니와 조카에 대한 비난과 말도 안 되는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제발 멈춰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고인을 향한 악의적인 시선과 추측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강지용은 지난 2월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으며, 지난 2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강지용은 2009년 포항 스틸러스를 시작으로 부산 아이파크, 경주시민축구단, 부천 FC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오다 2022년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