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출국 전 SKT 유심 교체 "공항서만 가능"
||2025.05.03
||2025.05.03
5월 황금연휴가 본격화된 가운데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계획한 SK텔레콤 가입자라면 출발 전 시간을 여유있게 확보하는 게 좋겠다. 해외여행 계획을 밝히더라도 공항 외 직영·대리점에서 사전에 유심을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
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공항 로밍센터는 유심 물량 부족을 이유로 당일 출국 항공권과 여권을 지참한 가입자를 대상으로만 유심 교체를 실시하고 있다. 교체 대상은 지난달 18일 자정 기준으로 SK텔레콤을 이용 중인 가입자다. 연휴 기간 여행 인파가 적지 않다 보니 로밍센터가 혼잡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거주 중인 지역 인근 SK텔레콤 매장에 항공권을 들고 가더라도 미리 유심을 교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유심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대응이 원활하지 않고 수량을 전체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연휴 기간 특별 지원 대책을 내놨다. 로밍센터 지원 인력을 늘리는 게 골자다. 6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로밍센터 내 좌석수를 2배로, 업무 처리 용량을 3배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은 전날부터 면세구역 내에도 11석을 추가로 신설했다. 또 본사직원 100여명을 현장 투입해 유심 교체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이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힌 유심 보호 서비스는 14일부터 해외 로밍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된다.
유심 보호 서비스는 불법 복제한 유심을 다른 단말기에서 사용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서비스다. 당초 이 서비스는 해외 망을 이용할 때 부정 개통 탐지 모니터링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외 로밍시 동시 이용이 불가능했다.
온라인·모바일 T월드 또는 고객센터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이미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돼 있다면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 적용된다.
이보다 앞서 SK텔레콤은 유심 소프트웨어(SW)를 변경하는 유심포맷도 10일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유심을 물리적으로 교체하지 않아도 초기화해 정보를 변경하는 방식이다.
또한 오는 14일부터 해외 로밍 시에도 ‘유심 보호 서비스 2.0’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 서비스는 불법 복제 유심 사용을 차단하는 보안 기능으로, 온라인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