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대화조차 어려워지는 병…배우 김성령이 앓고 있다
||2025.05.03
||2025.05.03
배우 김성령이 건강 문제를 고백했다.
3일 방송 예정인 SBS '전지적 참견 시점' 일부 내용이 선공개됐다. 이번 게스트는 김성령이다.
김성령은 집 내부도 공개했는데, 일어나자마자 몸무게를 재는가 하면, 건강식품을 챙겨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김성령의 아침 식단부터 모닝 루틴도 구체적으로 보여질 예정이다.
앞서 김성령은 연축성 발성장애를 앓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발성 연습으로 꾸준한 목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김성령은 “성대 보톡스를 끊은 지 1년이 됐다”고 밝혔다.
말을 하는 데 갑작스러운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쉰 목소리로 시작하지만, 점점 말을 할수록 목이 조이고, 소리가 끊기며, 결국은 일상 대화조차 어려워진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후두염이나 피로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드물지만 심각한 신경근육계 질환인 연축성 발성장애(Spasmodic Dysphonia)일 수 있다.
연축성 발성장애는 후두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만성 음성 장애다. 뇌의 신호 전달에 이상이 생겨 후두의 근육들이 부적절하게 긴장하거나 경련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자연스러운 발성이 불가능해진다. 환자는 말을 할 때 목이 조여오는 느낌을 받거나, 특정 단어에서 목소리가 끊기고, 속삭이는 목소리로밖에 말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이 질환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목소리가 짜이고 끊기는 내전형, 또 다른 하나는 목소리가 새어나가듯 약하게 나오는 외전형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내전형에 속하며, 이 경우 말할 때 목소리가 경직되거나 단어 사이가 비정상적으로 끊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외전형은 드물지만, 말소리가 지나치게 부드럽고 힘이 없어져 상대방이 듣기 어렵다. 두 가지 유형이 섞인 혼합형도 존재한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추신경계 이상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 감정적 긴장, 과로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주로 30~50대 사이에 발병하며, 여성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진단은 이비인후과나 음성 전문 클리닉에서 이루어진다. 후두 내시경을 통해 성대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음성 분석을 통해 소리의 질과 패턴을 파악한다. 연축성 발성장애는 기능성 음성장애나 성대결절과 혼동되기 쉬우므로, 경험 많은 전문가의 정밀한 평가가 필수적이다.
치료는 주로 보톡스 주사로 이루어진다. 후두 근육에 소량의 보툴리눔 톡신을 주입하면 과도한 근육 수축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 효과는 약 3~4개월 정도 지속되며, 증상에 따라 반복 시술이 필요하다. 일부 환자에게는 음성 치료나 심리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하지만 약물이나 수술만으로 완치되는 경우는 드물며,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환자들은 종종 질병을 이해받지 못해 심리적인 고통을 겪는다. 겉보기에 이상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꾀병’으로 오해받기 쉽고, 사회적 소통이 제한되면서 우울증이나 대인기피로 이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연축성 발성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정보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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