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로 ‘국민주’ 선물?...삼성전자 미성년 주주 39만명
||2025.05.05
||2025.05.05
'국민주'라 불리는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20대 미만 미성년자 주주 수가 약 4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20대 미만 주주는 총 39만48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주주 수 516만297명 중 7.6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총 1940만2718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0.33%에 해당한다.
해당 주식을 지난 2일 종가인 5만4300원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미성년자들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총 1조53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20대 미만 주주 1인당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평균 49주로, 2일 종가 기준 약 266만원어치다.
주식 거래 자체에는 나이 제한이 없지만,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나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이 경제 교육 및 증여 목적으로 자녀에게 주식을 사주고 있고, 최근에는 직접 투자에 나서는 청소년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팬데믹 이후 투자 열풍이 불면서 청소년층의 투자 참여가 활발해졌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 수는 2019년 말 1만8301명에서 5년 만에 약 22배 증가했다.
전체 주주 가운데 20대 미만 비중도 2019년 3.21%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1년부터는 7~8%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