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전 남친, 아들 자폐 이 정도인지 몰랐다더라…너무 무례"
||2025.05.07
||2025.05.07
배우 오윤아가 방송에서 전 연인의 충격적인 발언을 털어놓으며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 출연한 오윤아는 가수 백지영과 만나 그간의 연애 상처를 조심스레 꺼냈다.
오윤아는 백지영과 그녀의 딸 하임이를 부러워하며 "나도 딸을 낳고 싶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재혼도 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어 "나이가 있어서 순서대로 안 될 수도 있다. 혹시 먼저 아이가 생기더라도 욕하지 말아 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백지영은 오윤아에게 "너무 아까운 사람이니까 빨리 좋은 남자 만나"라고 응원했고, 그러면서도 "사람 보는 눈이 없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윤아는 "나는 철벽 스타일이다. 처음에는 웃고 넘기지만 진심으로 다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쉽게 외면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번 시작하면 마음을 확 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트에 대한 고민도 나왔다. 오윤아는 "연애 중에도 데이트를 제대로 못 했다. 민이(아들) 밥 챙기고 나면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결국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게 미안해져서 더 잘해주게 된다"고 털어놨다.
백지영은 그런 오윤아를 위로하며 "너를 만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 민이 상황을 모를 리 없다. 만약 그게 부담스러워서 널 못 만나겠다고 해도 그 사람의 잘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가 만난 사람들이 별로였던 건, 헤어질 때 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날 함께 출연한 황정음이 이상형을 묻자 오윤아는 "이제는 순수하고 진심이 느껴지는 사람이 좋다. 예전에는 외모 보고 대시한 사람들이 많았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답했다.
백지영은 "연애 중 가장 상처 받은 말이 뭐냐"고 물었고 오윤아는 망설임 없이 "민이가 그 정도인지 몰랐다"는 전 남자친구의 말을 떠올렸다. "대놓고 그런 말을 하다니 너무 무례하고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가 자폐가 있는 걸 죄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 내가 뭔가 큰일을 겪는 건가 싶어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그런 사람은 연을 안 맺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함께 있던 이민영은 "그건 솔직한 게 아니라 교육을 잘못 받은 것"이라며 분노했고 신동엽 역시 "모를 수는 있지만 연인이라면 더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내가 우리 아이를 감당할 수 있냐고 말한 적도 없다. 혼자 다 해왔고 앞으로도 케어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이유로 나와 헤어지면서 상처 주는 말을 들으니 참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백지영은 "되게 순수한 느낌의 남자도 있지 않았냐"고 회상했고 오윤아는 "걔가 제일 독했다. 결혼하고 싶어 하긴 했는데 집착이 심했다. 내가 사라질까봐 불안해하는 게 느껴졌다. 결혼하면 집착이 문제 될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결국 헤어졌고 끝도 좋지 않았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