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아내’ 등판… 이재명 저격에 난리 났다
||2025.05.07
||2025.05.07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가 최근 지역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설 씨는 지난달 30일 포항북당원협의회를 찾아 노동운동에 뛰어들게 된 계기와 김 후보와의 인연을 소개하던 중, 돌연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언급하며 공세를 펼쳤다.
그는 “(김 대선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유권자들한테 인정을 받고, 도지사 하면서 1,400만 경기도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저도 법카로 밥을 사 먹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관용차를 타지 않는다. 공적인 일 외에는 제가 운전한다. 제사상을 법카로 마련하질 않는다”며 “남편의 이름 석 자에 혹시라도 누가 되지 않게 저 나름대로 애를 썼다”고 덧붙였다.
설 씨는 김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도정에 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경기도의 광범위한 행정구역으로 인해 세세하게 신경 쓰지 못한 부분에 자신이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에) 사각지대 어르신들, 아동들, 장애인들, 독거노인들(이 있는) 그런 곳이 31개 시군에서 5천 곳이 넘는다”며 “제가 8년 동안 있으면서 두세 번 인사드리고 현장에서 어려운 것 전부 다 기록했다가 남편한테 보여서, 우리 도에서 예산을 최소한도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제가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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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 씨는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광명갑 당원 간담회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형 이재선 씨를 언급하며 민주당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그냥 (민주당을) 악마당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저 당과 대결해서 꺾을 수 있는 (김 대선후보는) 도지사를 했었고 국회의원을 했었고. 저희가 도지사 할 때 (이 대선후보가) 성남시장을 해서 너무나 잘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날 이재명 씨 형님이 도지사 공관으로 왔다. 이재선 회계사다. 아주 반듯하고 똑똑하신 분”이라며 “형님께서 와가지고 이재명 시장과의 여러 가지 집안의 갈등 같은 것을 얘기하면서 도지사가 불러서 따끔하게 얘기를 해라(고 했다). 근데 그렇게 할 수가 없잖나”고 설명했다.
또 “이것은 가족 문제니까 가족끼리 잘 이렇게 해서 타협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이미 그때부터 여러 가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는데, 그에 대적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후보가 김문수 후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다만 설 씨는 해당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설난영 씨는 지난 1981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결혼했다.
그는 남편 김문수 후보가 구로공단 한일도루코에서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함께 노동운동을 하며 동지로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