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오늘 단일화 2차담판…양자토론 성사 주목

싱글리스트|용원중 기자|2025.05.08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8일 두 번째 단일화 회동에 나선다.

전날 단일화 담판은 성과 없이 끝났지만 두 후보는 이날 오후 2차 회동을 갖고 단일화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회동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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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회동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제시한 양자 토론회 일정이 변수다.

당 지도부는 전날 단일화 담판 결렬에 따라 자체적으로 마련한 '단일화 로드맵'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6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두 후보의 양자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 토론회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김 후보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한 후보는 당초 대구·경북을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칠곡군 '칠곡할매' 방문, 대구 제3산업단지 기업인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주최 토론회 참석 등 일정을 고려해 조정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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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일 '단일화 담판'이 빈손으로 끝난 배경에는 양측의 상반된 처지와 엇갈린 셈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대 정당의 전당대회를 거쳐 공식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한 후보의 셈법이 다르다. 바꿔 말하면 '조속한 단일화'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에 노출된 김 후보와 시간이 흐를수록 협상 국면이 불리해지는 한 후보의 처지가 다른 셈이다.

두 후보는 각각 '시간은 내편', '여론은 내편'이라는 자신과 상대방의 상황을 훤히 꿰뚫은 듯 '배수의 진'을 치고 대치하며 서로 압박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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