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김새론과 성관계’ 녹취록 진실공방…김수현 "위조된 것" vs 제보자 "내가 사기꾼? 열받아"
||2025.05.08
||2025.05.08
배우 김수현과 유튜버 이진호, 그리고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故 김새론 녹취록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부지석 변호사는 "김새론 유족 측이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보자 A씨가 故 김새론과 동의 하에 녹음했다는 1시간 30분 분량의 음성 파일 일부를 근거로 제시했다.
해당 녹취에는 "김수현과 중학교 2학년 때 사귀었다", "중2 겨울방학 때 처음 성관계를 가졌다. 그것도 지금 생각하면 당했다고 해야 하나", "다른 아이돌과의 성관계 사진을 보여줬다" 등의 발언이 담겨 있었다.
김세의 대표는 A씨가 김수현 소속사 측에서 40억, 이진호 측에서 10억 가량의 거액의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넘기지 않자 A씨의 딸에게 4억 5천만원가량의 손해배상 청구했다는 협박 및 목을 9차례 찌르는 가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해당 녹취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골드메달리스트는 이 녹취가 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가세연이 공개한 '피습 사진'에 대해서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으로, 가세연과 녹취파일 전달자는 인터넷에서 내려 받은 사진을 '피습 사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증거 자료를 공개했다.
이진호 역시 별도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A씨를 '뉴저지 사기꾼'이라 지칭하며 "보이스 피싱등의 방식으로 돈을 뜯어내는자다. 지난 4월 5일 케빈 오라는 이름으로 제게 제보를 해왔다. 김수현 씨 사건과 관련해 통화를 하고 싶다면서 제보했다. 뉴저지 사기꾼은 엔터업계에 과거 종사했고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김세의 대표는 당일 저녁 라이브 방송에서 A씨 피습 사건에 이진호가 연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시민권자인 제보자를 살해하기 위해 한국 국적의 사람들이 미국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감지한 미국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뉴저지주 경찰이 아닌 FBI가 직접 수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수현과 이진호 측이 녹취에 대해 AI 위조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제보자가 이제는 음성 대역도 쓰지 말라고 하더라. 앞으로 모든 영상은 제보자분의 실제 육성 그대로 하기로 했다. 자꾸 사기꾼이다, 구글 사진이다 해서 제보자가 열받았다. 병원에 입원한 분이 집으로 뛰어왔다. 직접 핸드폰으로 새벽 4시에 찍은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제보자 A씨는 "왼손은 손을 쓸 수 없다. 오른쪽 어깨 쪽을 찍으려고 하면 손이 좀 떨린다. 이해해 주시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려고 했지만 X소리할까봐 아주 감사하다. 여기가 내가 다친 곳이다. 그리고 여기 왼손은 지금 신경 문제로 손가락에 감아져 있는 건 지금 혼자서 뗄 수 없다. 지혈이 안돼서 무슨 가루 같은 것도 넣고 이제 지혈이 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기 위쪽까지는 수술한 곳인데 여기를 보여줘야 하는데 감염 때문에 뜯을 수 없다. 이거를 했는데도 뭐라고 하신다면 와 어떻게 해야되냐"며 어이없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