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갑질 폭로’ PD 직접 만났다 "나도 억울한 거 많다"

TV데일리|news@tvdaily.co.kr 한서율 인턴기자|2025.05.08

백종원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더본 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갑질 의혹을 제기한 PD와 만났다.

8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 3'의 프랑스 촬영을 마치고 입국하는 백종원 대표의 입국 장면이 그려졌다.

김재환 PD를 본 백종원 대표는 "근데 왜 이렇게 나한테 못 살게 구시냐. 저하고 악연 있으시냐. 왜 그러시냐"라며 "저도 억울한 게 되게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만히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환 PD가 "점주분들은 얼마나 억울하겠냐"라고 말하자 백종원은 "점주들 이야기가 왜 나오냐"라고 답했다.

이에 김재환 PD는 "'골목식당'이나 이런 사람들에게 위생이나 이런 것으로 나쁜 사람 만들어 놓지 않았냐. 이거 문제 있는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백종원 대표는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 인간적으로 가혹했던 적은 없다.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씀드린 거다"라고 답했다.

김재환 PD는 백종원 대표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취록 속 백종원 대표는 "나는 이때까지 살면서 진실 되게 살아왔다. 감독님 전화번호를 주셔라. 내일이라도 만날 수 있다. 카메라 없이 보자"라며 오해를 풀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사적인 만남은 미루고 싶다는 김재환 PD의 말에 백종원 대표는 "사적이라는 단어가 너무 좋지 않다. 이게 사적인 게 아니지 않나. 만나서 첫 단추부터 꿰어 보자"라고 했다.

김재환 PD는 "4시간 30분여간 만남을 통해 각자의 시간을 가졌고 부딪치고 했던 부분이 있다. 내가 백대표에 대해 오해한 부분은 해명하길 원했고 그 이야기를 들었다. 이 부분은 반영할 것이다. 백종원 대표는 다음 주에도 만남을 가지길 원하지만 이렇게 계속 만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지금 내가 계속해야 할 일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 백종원 대표의 기자 간담회가 열리는 시각에 한 영상을 올릴 것이라고 밝히며 영상의 일부분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앞서 김재환 PD가 제기했던 '갑질 의혹'과 위생법 위반 논란을 해명하는 백종원 대표의 모습이 담겼다. 백종원 대표는 "방송에서 갑질한 적 없다. 내가 출연자를 어떻게 자르냐. 지금도 점주님 만나서 신메뉴 개발하러 간다"라고 답했다.

백종원 대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방송 갑질'이라는 무서운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또한 저의 잘못"이라며 "좋은 방송과 콘텐츠를 양산하려던 과정에서 나의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면 나의 책임이고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 이젠 방송인 백종원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모든 열정과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과 가맹점주님들의 발전에 집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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