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윤 기자, ‘가세연’ 김세의 고소…"뉴저지 간 적 없어, 故 김새론 녹취는 AI"
||2025.05.09
||2025.05.09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김세의 대표를 고소했다. 강 기자는 김 대표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을 뿐더러 故 김새론의 음성까지 인공지능으로 조작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8일 강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를 고소하고 왔다"며 "오늘 고소장을 접수했고, 최대한 빠르게 수사를 진행해달라고 간곡히 요청드리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있었던 기자회견에 대해 "어제(지난 7일) 일은 꽤나 충격적이다"며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그런 기자회견을 할 줄은 몰랐다. 미디어를 통해서나 딥러닝, 딥페이크의 위험성에 대해 접했지만 그게 제 일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어 김세의 대표가 미국 뉴저지에 거주 중인 제보자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기자회견을 열었고, 자신도 이 제보자에게 낯설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 기자는 "사실 이 제보자라는 사기꾼은 4월 초경 저에게도 연락을 했었던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저는 이런 류의 제보자, 금전을 노리고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무시했다. 제 주변 사람들도 그러리라 막연히 믿었다. 왜냐, 속칭 '꾼'의 향기가 너무 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세의 대표는 미국에서 김새론과 제보자가 지난 1월 10일경 녹음한 것이라며 음성 녹취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강 기자는 이에 대해 "누가 봐도 AI로 고인의 목소리를 따라 입맛에 맞게 조작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문제의 녹취에는 김새론이 배우 김수현과 자신의 사생활, 그리고 강 기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강 기자는 "기자회견을 본 고인의 친구들이 '기자님, 제 친구는 이렇게 말끝마다 욕설을 섞어가며 말할 애가 아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지 너무 당황스럽고 속상하다'라고 연락을 해왔다"고 전하며 "고인의 딥러닝 녹취 내용은 면면을 분석할 필요도 없이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세의가 기자회견 중 SBS 강경윤 기자가 뉴저지 제보자의 집을 찾아가서 공포스럽게 만들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보고 있던 남편이 '빨리 출입국기록서를 발급 받으라'고 연락했다"며 인터넷으로 발급받은 2025년 1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의 출입국기록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강 기자는 "저는 미국 뉴저지에 발을 내려본 적이 없다. 제보자가 의심스러워서 통화조차 해본 일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비단 제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지옥 같은 혼란이 제발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찰의 수사가 부디 빠르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