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스펙”…Z세대 구직자 3명중 1명 AI 판별 ‘반대’
||2025.05.09
||2025.05.09
Z세대 91%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AI를 활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소개서 AI 사용 판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구직자 3명 중 1명이 반대 입장을 보였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012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시 AI 활용 경험’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1%가 ‘AI를 활용해 자소서를 작성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AI를 사용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자소서 작성 시 ‘AI 활용 목적(복수 응답)’으로는 ‘기업 및 직무 분석(43%)’, ‘문장 구조 설계(34%)’, ‘생각 정리 및 명확한 전달(33%)’이 주요 항목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빠른 작성(26%) △어휘 다양성 확보(20%) △오탈자 검수(1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기업에서 도입을 고려 중인 ‘AI 판별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이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고, ‘반대한다(33%)’가 ‘찬성한다(23%)’보다 높게 나타났다.
AI 판별 프로그램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AI 활용도 하나의 역량이라서(56%)’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누구나 AI를 사용하는 시대여서(21%)’, ‘판별 기술의 정확도에 의문이 들어서(18%)’, ‘취업 준비는 효율성도 중요하기 때문에(4%)’ 등이 뒤따랐다.
도입을 찬성하는 응답자들은 ‘과도한 AI 의존은 문제(48%)’라는 점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이어서 ‘AI 제한이 공정한 평가로 이어질 것(20%)’, ‘AI 사용 시 진정성 저하 우려(18%)’, ‘형식적인 자소서 증가(1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실제 AI를 활용하는 구직자들 역시 그대로 제출하기보다는 스스로 점검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었다. ‘AI 활용 시 유의하는 점(복수 응답)’으로는 ‘잘못된 정보나 과장 여부(54%)’ ‘표절·중복 가능성(34%)’, ‘진정성 여부(34%)’, ‘문장의 자연스러움(29%)’ 등을 주요하게 꼽았으며, ‘AI 의존 여부 점검(14%)’ 또한 일부 진행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