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 가격 20% 내렸더니 매출 370%↑
||2025.05.09
||2025.05.09
고물가 시대에 가격을 역행한 GS25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이 실적과 소비자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GS25는 지난 2월 중순 PB상품인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 가격을 기존 2300원에서 1800원으로 21.7% 인하했다. 가격 인하 이후 매출은 급증세를 보이며 3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했고, 4월에는 무려 370%나 증가했다.
매출이 늘면서 이익 규모도 20%가량 증가해 가격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익이 동시에 오르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번 가격 인하는 상품의 중량, 원료, 성분, 맛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오직 가격만을 낮춘 것으로, 이미 GS25 내 판매 1위 상품이었던 닭가슴살의 이익을 줄이면서까지 단행한 조치였다.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결정이었는데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닭가슴살 구매 고객의 88%가 감동란(달걀), 컵라면 등 연계 상품도 함께 구매해 관련 매출 상승효과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GS25가 지난해부터 전개하고 있는 가성비 중심 PB 브랜드 ‘리얼프라이스’의 성장과도 맞닿아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월 고물가 시대에 대응해 일상 소비에 꼭 필요한 생필품과 장보기 품목을 중심으로 ‘리얼프라이스’를 전개하며 1년여 만에 매출 500억 원 규모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리얼프라이스는 NB(내셔널 브랜드) 상품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에 우수 제조사와의 협업으로 품질까지 잡은 것이 특징이다. 론칭 초기 6종에서 시작한 리얼프라이스 상품은 현재 계란, 우유, 쌀, 김, 두부, 콩나물 등 50여 종까지 확대됐으며 ‘신선계란(15입)’과 ‘1974우유 900ml(2입)’ 등 일부 품목은 각각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 일상 속 대표 가성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사진= GS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