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같지 않다” 비난 받은 싼타페, 디자인 상상도 등장에 소비자 ‘기대감 상승’
||2025.05.11
||2025.05.11
비판이 쏟아졌던 현대차 신형 싼타페, 하지만 최근 공개된 페이스리프트 상상 렌더링이 이 논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를 통해 공개된 이번 디자인은 단순한 상상이 아닌 소비자 불만을 정면으로 반영한 대안으로, 실제 양산차의 변화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한때 기아 쏘렌토와 양대 산맥을 이루며 국내 SUV 시장을 이끌었던 싼타페는 최근 들어 존재감이 뚜렷하게 약화되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에서도 쏘렌토는 8796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반면, 싼타페는 6,354대로 팰리세이드보다도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기아가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다수의 SUV를 상위권에 안착시키며 확실한 포지셔닝을 구축한 반면, 현대차는 오히려 세단인 아반떼가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올라서는 등 SUV 경쟁에서 한발 뒤처진 모습이다.
싼타페는 디자인 논란과 신차 효과 부족, 상품성 이슈 등이 겹치며 소비자의 선택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수익성이 낮은 세단 판매에 의존하는 상황에 놓였고, SUV 라인업 전반의 재정비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 놓였다.
이런 배경 속에서 등장한 상상 렌더링은 단순한 실험이 아닌, 브랜드 회복을 위한 가능성으로 해석된다. 특히 혹평을 받았던 후면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수정한 점이 눈길을 끈다.
테일램프는 기존보다 높은 위치에 재배치되어 시인성과 안전성을 높였고, 수평형 그래픽을 적용해 시각적 안정감을 제공했다. 또한, 방향지시등도 램프 내부로 통합되어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졌다.
여기에 후면 유리는 더 눕혀져 날렵한 인상을 주고, 루프와 D필러, 스포일러에는 팰리세이드의 고급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반면, 하단 스키드 플레이트는 단순화됐고, 머플러 팁 제거와 후진등의 통합으로 정돈된 인상을 보여준다.
이번 상상도는 디자이너 개인의 창작물이지만, 소비자 피드백을 정밀하게 반영한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최근 자동차 업계 전반이 고객 중심의 설계에 집중하는 흐름을 고려하면, 현대차 역시 이를 외면하기 어렵다.
디자인은 단순한 외형을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직결되는 요소다. 싼타페가 이와 유사한 방향으로 실차를 내놓는다면, 현재의 부진을 딛고 시장에서 반전을 꾀할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나왔으면 처음부터 달랐을 것”이라는 소비자 반응이 현실이 될지, 현대차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