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금 1,200억 돌파… 차기 대통령 확률 90% ‘이 사람’
||2025.05.11
||2025.05.11
글로벌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Polymarket)’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한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싸고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오후 기준, 해당 대선과 관련한 베팅에 몰린 금액은 약 9,082만 달러(한화 약 1,271억 원)를 돌파했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확률이 90%를 넘으며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한덕수 후보(5%), 이준석 후보(3%), 김문수 후보(2%)가 뒤를 잇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당선 확률은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 이후 일시 하락했다가, 7일 고등법원이 공판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면서 급등한 바 있다. 이처럼 폴리마켓은 정치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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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사용하며, 참여자들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USDC를 구입 후 메타마스크(이더리움 지갑)를 통해 베팅에 참여한다.
국내 이용자 수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유권자들이 자국 정치 상황을 더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보니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대선과 같은 국가적 중대 행사를 베팅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해 도덕적 우려와 불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현행법상 형법, 게임산업법, 체육진흥법 등 관계 법률에 따라 당국 인허가를 받지 않은 베팅 사이트의 이용은 불법 도박으로 규제대상이 된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국내 이용자의 해외 거래소 이용을 금지하는 바는 없으나 도박죄 등 여타 불법행위에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